더 날씬해, 캔

음료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포장 디자인과 모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의 슬림한 알루미늄 캔을 활용하여 예전의 짧고 둥근 캔에 비해 보다 건강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Topo Chico, Simply, SunnyD는 최근 세계 각지에서 인기 있는 탄산음료와 칵테일을 높고 가늘게 디자인된 캔에 담아 출시하였으며, Day One, Celsius, 스타벅스는 슬림한 디자인의 캔으로 스파클링 워터와 에너지 드링크를 출시하였습니다. 콜라와 커피가 결합된 '콕 위드 커피' 제품도 작년 슬림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다이어트 콜라 From Green Choice

 

대형 알루미늄 캔 생산 업체 중 하나인 Ball은 12 oz. 용량의 슬림 캔이 고전적인 짧고 뚱뚱한 캔보다 "더 짧고 매콤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분석가들과 음료 제조업체들은 슬림 캔을 사용함으로써 혼잡한 선반에서 자사 제품을 구별하고 운송 및 포장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 전문지 Beverage Digest의 편집자인 Duane Stanford은 "소비자들은 슬림 캔을 더 세련된 것으로 여기며, 그로 인해 더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며 "버섯 엘릭서에 3달러를 지불하는 소비자들은 트렌디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포장을 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음료캔에 소프트드링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38년이지만, 최초의 알루미늄 음료캔은 1963년에 (미국 캔 제조업 협회인 Can Manufacturers Institute에 의하면) "Slenderella"라는 다이어트 콜라를 담기 위해사용되었습니다. 1967년에는 펩시와 코카콜라도 따르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음료회사들은 캔 본체에 다양한 색상의 디테일과 로고로 음료 내용을 광고하기 위해 12 oz. 모델을 선택해 왔습니다.

 

하지만, 슬림한 캔 모델로 변경한 회사들은 비판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2011년, 펩시는 전통적인 캔의 "보다 높고 더 대담한"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이 캔은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이며 "The New Skinny"라는 태그라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욕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미국 국가 섭식 장애 협회는 회사의 발언이 "심사숙고 없이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제 슬림캔을 다시 가져오는 걸까요? 부분적으로는 슬림캔이 프리미엄이고 혁신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건강 중심의 소비자들에게 맞춘 음료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슬림캔은 이러한 특성을 잘 알리고 마케팅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회사들은 다른 브랜드의 슬림캔의 성공을 복제  따라 하고 있습니다. 레드불은 슬림캔을 인기 있게 만든 첫 번째 브랜드 중 하나였으며, 화이트 클로는 얇은 하얀색 캔으로 하드 셀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White Claw와 Red Bull Images From KJ's Market 

Judith Enck는 전 환경보호청 지역관리자이자 Beyond Plastics의 현재 책임자로서, 크기에 관계없이 알루미늄 캔은 플라스틱보다 환경적으로 우수하다고 말합니다. 재활용 된 재료로 만들 수 있으며, 더 쉽게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버려지면 플라스틱과는 다른 위험을 야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슬림 디자인에는 비즈니스적인 인센티브도 있습니다.

 

Dave Fedewa는 르탄업계와 소비재 기업을 위한 컨설턴트로 일하는 McKinsey의 파트너이며, 더 좁은 캔을 사용하면 더 많은 12 oz. 슬림캔을 매장 선반, 창고 팔레트 및 트럭에 싣을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높은 판매 및 비용 절감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Fedewa는 슬림캔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직까지 슬림캔이 매출에 얼마 나의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게 모르지만, 사람들의 소비패턴이 변하고 더 건강한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슬림캔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또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매에서 그것이 얼마나 큰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웃을 일입니다."

 

 

Source:

CNN.com